⟪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 ⟪키키 키린의 말⟫
1992년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LA는 약탈과 방화로 들끓었다. 흑인 청년 로드니 킹을 집단 폭행한 백인 경찰관들이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나면서 이에 분노한 흑인들이 코리아타운을 타깃으로 폭동을 일으킨 것이다. 이른바 ‘LA…
선우정아 “흐르는 영감을 안 막으려 했어요.”
2021 [월간 윤종신] Repair 4월호 ‘모처럼’에 참여한 선우정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 <월간 윤종신>에 처음 참여하게 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언제가 되더라도 언젠가는 참여하게 될 거라 믿고 있었지만, 이렇게 편곡까지…
한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2021 <월간 윤종신> Repair 4월호 ‘모처럼(With 선우정아)’의 앨범 커버는 일러스트와 카툰작업을 하고 있는 한솔 님이 맡았다. – 2021 <월간 윤종신> Repair 4월호 ‘모처럼’의 앨범 커버 아티스트로 선정되셨는데요. 소식 듣고 어떠셨나요?…
위험하고 그래서 찬란한
그래봤자 학교일뿐, 그러므로 끔찍할 뿐 하이틴 장르의 영상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몇 가지 이유를 들자면 첫째, 십대의 연애 이야기가 와닿지 않는 생물학적 나이에 돌입했으며, 둘째, 누가 보아도 굿 루킹인 시스…
뒤늦게 전하는 외로움과 고마움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건 싱가포르에서였다. 해외 출장이라면 기대하는 낭만이나 즐거움이 있을 법도 하지만 이때는 그렇진 않았다. 해외 건설현장을 총괄하는 부서에서 일하던 중 담당하는 현장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게…
⟪노마드랜드⟫ & ⟪글쓰기에 대하여⟫
2008년 금융 위기의 여파로 지금 미국에는 집이 아닌 차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자리와 임금은 줄어드는 데 반해 주거 비용은 높아지면서 결국 길 위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대부분 은퇴 연령대인…
최하준 “원래의 용도를 부수면 모호함이 극대화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2021 <월간 윤종신> Repair 3월호 ‘몬스터’의 앨범 커버는 서울에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최하준(@_chajn_) 님이 맡았다. – 2021 <월간 윤종신> 리페어 3월호 ‘몬스터’ 앨범 커버 아티스트로 선정되셨는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달리는…
친애하는 홍콩영화로부터
천년의 이상형, 내 사랑 금성무 막무가내인 청년이 있다. 90년대 영화 속에서 그는 아주 많은 순간 순수하게 미쳐있다. 이 남자는 연인에게 차인 후에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고 하더니…